2023년 10월 7일 오후2시 동목포역
목포를 음미(音美)하다.
1980년대 전성기일 때는 목포역보다 이용객 수가 많았다던 동목포역. 지금은 폐쇄되었고
목포 시민들과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의 거점지로 활용되고 있는 동목포역에서 지역민들과 가을바람에 소리를 얹어
함께 힐링하였던 시간이었습니다.
판소리 김숙희 선생님의 국악과 국악가요, 소프라노 이찬순의 가곡과 가요의 클래식 선율과 우리의 가락의 흥겨움까지,
준비한 무대를 추임새와 브라보를 외치시는 목포 시민들은 공감하고 소통하는 관객으로 손색이 없어 더없이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쑥대머리의 전통판소리에는 감동을 자아내시고 국악가요 난감하네를 할 때는 추임새와 흥에 겨워 잘한다와 이쁘다를 연신 쏟아내시며
함께 즐기는 무대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소프라노 이찬순의 넬라 판타지아를 부를 때는 눈을 감으시고 들으시며 가깝게 다가가 손을 내밀며 노래를 불러드릴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할 듯합니다.
이 계절 한계령을 부를 때 함께 따라 하시고 청산에 살리라 우리나라 가곡까지 함께 부르시는 모습은 바로
목포문화도시센터와 예아리 오픈 스튜디오를 기획하고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를 맘껏 누리게 해준 프로그램의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어서 체험프로그램인 손수건에 꽃그림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면 손수건에 물감대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페브릭 드로잉 마카(펜 매직)로 꽃을 그릴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한국화 및 서양화가이신 박재옥, 전창종, 박춘자, 이은주 선생님께서 함께 참여해 주셨습니다.
손수건에 먼저 꽃과 풍경을 스케치한 뒤 알록달록 색칠해주니 예쁘고 사랑스러운 작품들이 되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꽃에 그라데이션까지 넣어주니 뿌듯한 미소가 입가에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활용도 높은 손수건이 훌륭한 작품으로 변하는 모습에
모두가 감동하는 순간을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함께해주신 목포 시민 여러분들에게 가슴 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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